[참빛 Poem] 뜻하지않게 사람들을 보내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9-03 11:09:05, 조회 607
뜻하지않게 사람들을 보내며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처럼
역대 최고를 넘어선다는 이 더위도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
겨울의 절정에서는 이 시간도 그리워지려나


세월과 함께 나도 청년에서 중년으로 흘러가면서
내 얼굴도 모양을 갖추어가지만
아직 마음은 그 외면을 따르지 못하고
나이만 성인이 되어가는 거 같구나


요즘들어 뜻하지않게
존경하는 분을 보내고
이미 함께 한 벗마저 떠나 보냈어도
그 마음마저 표현하지 못하고
바쁜 기색만을 드러내며 살고 있구나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운 삶은 아니라도
양심에 떳떳한 사람이 되길 바랐는데
이제는 그저 세월과 주변 사람에 무덤덤한
아자씨로 살아가고 있구나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떠내보낼때라도
슬픈 마음까지 속이진 말자
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테니
만날때 떠날 것을 미리 염려하는 생각보다
떠날때에 다시 만날거라는 희망이라도 품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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