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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2018-11-02, 조회 862 [참빛 Poem] 성북동 막걸리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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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막걸리 나는 느즈막한 시간에도 이곳을 찾았다 단지 모임의 임원이라는 책임감인지 아는 얼굴들에 대한 그리움때문인지 스스로도 그 원천을 파악하기가 곤란했다 세계 각국의 전통맥주를 파는 곳처럼 전국 각지의 막걸리를 가져다 놓은 이곳 여기서 나는 그 지역의 색채를 느끼며 그리운 얼굴들을 마시고 있다 나뿐만이 아닌 우리는 매달 이곳을 찾는다 그저 이곳이 모임장소라 그럴 수도 한번 빠져든 첫사랑의 애절한 추억일수도 그 미묘한 매력이 막걸리 맛에 녹아있다 조금씩 흩날리기 시작한 빗소리를 들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주말 표정도 바라보면서 한달만에 만나는 그리운 목소리들을 막걸리 잔에 담아 그들의 인생도 들이킨다 |
